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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verse]
창을 열면 바람이 먼저 인사하고
골목 끝 은행나무가 노랗게 웃네
주머니 속 손끝이 조금 시린 날
네가 좋아하던 커피 향이 남는다
[verse]
하늘은 높고 그림자는 길어져
발밑의 낙엽이 옛 노래를 켠다
아직 여름의 온기가 옷깃에 남아
가을은 그렇게 슬며시 온다
[chorus]
단풍이 먼저 안다 이 마음이 익은 걸
빨갛게 물든 길 위에서
말하지 않아도 계절이 알려주네
너를 생각하면 세상이 따뜻해진다는 걸
[bridge]
언젠가 눈이 내려도
이 노을만은 남겨두고 싶어
짧은 하루가 아쉬워
손을 조금 더 잡아두고 싶어
[chorus]
단풍이 먼저 안다 우리가 여기 있다는 걸
흩어지는 잎새처럼 가벼워도
이 가을 한가운데
너와 걷는 이 길이 가장 아름답다